20대女 "80대 남친, 병상서 유언장 써 줘...플러그 뽑아?" 댄스 [영상]

20대 女-80대 男 커플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 많이 올려
"아픈 남친이 유언장에 내 이름 올려줬어" 춤춰
  • 등록 2024-12-06 오전 10:20:20

    수정 2024-12-06 오전 10:20:2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대 여성이 80대 남자친구의 유언장에 상속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병상 옆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가 질타를 받고 있다.

여성이 연로한 남자친구의 유언장에 이름을 올린 후 병상 옆에서 행복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뭇매를 맞고 있다.(영상=데일리메일)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평소 85세 남자친구와의 모습을 자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는 모델 브론윈 오로라(22)는 최근 한 영상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브론윈은 병상에 누워있는 남자친구 옆에서 신나게 몸을 흔들며 ‘여러분, 저 (유언장에) 지분이 있는데,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요’라고 제목을 달았다.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요’라는 표현은 생명 유지 장치를 끄는 것을 의미한다. 유산 상속을 받기 위해 남자친구의 생명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선을 넘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유언장을 수정해 그녀를 제외해야 한다. 1센트가 적당할 듯” “부모가 아닌 인터넷이 양육하면 벌어지는 일” “그녀가 할아버지랑 사귀는 이유” “토 나온다” “돈 때문에 만나는 거네” “할아버지 가족들이 보면 어떤 기분일까” “영상을 올린 이유가 뭐냐. 욕먹으려고 올린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브론윈은 평소에도 85세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나이 차이와 세대 차이를 소재로 한 유머 영상을 자주 게시하고 있다.

그는 남자친구와 영상을 찍으며 두 사람의 나이차이와 세대차이를 자주 언급하고, 이를 소재로 한 농담도 스스럼없이 던졌다.

브론윈은 돈 때문에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에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저는 남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그도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경위와 교제한 기간. 남성에게 다른 가족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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