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환율이 하루 만에 내렸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부추겼지만 일본 중앙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 | ▲ 13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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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112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소폭 내린 데 힘입어 이날 환율은 1.0원 내린 1123.0원에 장을 시작했다.
국내외 증시 상황에 힘입어 환율은 아래쪽을 시도했지만 FOMC를 앞두고 추가적인 숏플레이(달러 매도)는 제한됐다. BOJ에서 통화정책 언급이 부재한 점도 환율 하락에 부담이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BOJ결과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거래를 하다 보니 달러-엔과 유로-달러 환율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다만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FOMC에서 부동산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의외의 발표가 나올 수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양쪽으로 막힌 레인지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대우조선해양 등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대한 경계감과 코스피 강세로 환율이 밀리나 싶었지만 BOJ영향으로 달러 매수심리가 자극되면서 추가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대로 FOMC에서 새로운 방식의 양적완화 조치가 언급된다면 환율이 내릴 여지가 있지만 1120원대는 지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7억31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21.5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56포인트(1.13%) 오른 2025.06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1150억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4시10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37달러(0.28%) 오른 1.3169달러였다. 달러-엔은 0.09엔(0.11%) 하락한 82.17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