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갈색여치 주의보, 죽은 동족까지 먹는 잡식성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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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6-17 오후 3:22:30

    수정 2013-09-16 오후 7:30: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기도에 갈색여치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갈색여치 주의보를 발령하고 도내 31개 시·군에서 갈색여치 발생 상황을 조사해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충청지역의 포도·복숭아 농가에 피해를 준 갈색여치는 경기지역까지 북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해당 농가에 주의보를 발령한 것이다.

갈색여치는 지난 2006년 5월 충북 영동지방에 발생했고 2007년 영동, 보은, 상주 지역으로 확산됐다. 대규모로 출몰해 30여 농가의 복숭아, 자두, 포도 등 20여ha 과원에 피해를 입혔다.

갈색여치 피해는 주로 야산에 인접한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밭과 고추밭 등에서 발생한다.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지대의 인근 농경지가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산림곤충인 갈색여치는 죽은 동족까지 먹는 잡식성으로 악명 높다. 농작물은 물론 봉지까지 뜯고 들어가 내용물에 피해를 입힌다.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성충은 1년 1회 발생하는데 가을에 땅속에 알을 낳고 죽는다. 알은 4월 상순-중순경에 부화해 약충으로 산에 낙엽 쌓인 곳에서 생활한다. 7월 초 다시 산으로 돌아가 산란하기 전까지 ‘경기도 갈색여치 주의보’는 계속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갈색여치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약제 방제, 야산과 농경지 경계에 그물망·비닐·점착트랩 설치로 갈색여치의 유입을 차단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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