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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를 확대하며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확대에 나섰다. 앞으로도 이어질 세대 교체에 대비해 미리 역량 강화와 내부 경쟁을 통한 활력 불어넣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자가 단행한 승진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27명을 기록했다. 2015년 18명, 2016년 12명, 2017년(올 5월) 11명 대비 많게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부사장 승진 폭을 확대해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DS부문장이었던 권오현 회장의 경영 일선 용퇴 발표 후 같이 회사를 이끌어오던 윤부근 부회장(CE부문)과 신종균 부회장(IM부문)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고, 대신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사장이 새로 부문장 겸 대표이사를 맡는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이번 부사장 승진자 확대도 이러한 세대교체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인력 풀(Pool)’을 확보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 동안 인사 적체로 침체됐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도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