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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중국 직원수가 2022년 정점 대비 15% 감소, 현재 약 400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600명까지 직원을 늘릴 계획이었으나 거래 감소로 인력을 줄이고 있으며, 더 이상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2023년 중국 사업부에서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중국 법인장과 자산관리 수장을 교체하는 한편 홍콩 경영진 2명을 중국 지역 공동 대표로 임명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러시아와 유사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중요한 고객과 기업 데이터를 제거하거나 재배치하는 비상 계획이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중국 본토에서의 사업 확장을 보류하고, 홍콩을 중심으로 파생상품과 선물 거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분위기는 불과 몇 년 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고, 골드만삭스도 중국 시장에 대한 장밋빛 시나리오에 따라 인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가 은행들이 중국에서 의미 있는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이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제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최근 2년간 20% 감소했고, 2023년 기준 주요 글로벌 은행 4곳의 중국 내 총 수익은 겨우 3370만 달러(약 480억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중국 경제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월가 주요 은행 수장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 재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새로운 투자 규제를 준수하는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월가 은행들이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마윈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사례는 월가 투자 계획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당시 앤트그룹은 사상 최대인 350억달러 규모 IPO를 추진했지만, 마윈이 중국 당국을 비판한 뒤 정부가 11시간 만에 상장을 취소하면서 씨티그룹과 JP모건은 막대한 인수 수수료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금융시장에선 ‘차이나 리스크’가 확대됐다. 이후 중국 IPO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으며 글로벌 은행들은 중국 본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홍콩에서 2차 상장 거래만 주선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으로 월가의 중국 시장 전략이 더욱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모든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예외·면제 없는 25% 관세 부과를 예고, 글로벌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켄 윌콕스 실리콘밸리뱅크(SVB) 전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며, 미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CEO들은 중국에 대해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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