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원전 비중 60%로 확대…‘반값 전기료’ 실현할 것”

29일 ‘세계 1위 원자력 강국’ 공약 발표
2030년 설계수명 도래 원전 10기 ‘계속 사용’
해체 중인 원전 2기는 한국형 원전으로 교체
한국형 SMR 개발과 상용화 시기 앞당겨
“산업용 전기료, 가정용 수준까지 인하할 것”
  • 등록 2025-04-29 오전 9:41:24

    수정 2025-04-29 오전 9:41:24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국내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전기료 인하를 추진하는 내용의 ‘세계 1위 원자력 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개최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값싸고 품질 좋은 전기는 우리 기업경쟁력의 원천이고 국민 생활물가 안정의 기반”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는 김 후보를 대신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이 맡았다.

김 후보는 “국가는 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을 위해 저렴한 전기를 공급할 책무가 있다”며 “우리나라 에너지 상황을 고려해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10개의 원전은 계속 사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해체 중인 2개 원전은 안전하게 해체한 후 세계 최고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해 전기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1 Out 2 In’ 효과를 낼 구상이다.

김 후보는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원전 6기와 SMR(소형모듈원전) 1기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다시는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전부지 확보와 송전망 건설의 어려움를 감안해 SMR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대규모 연구개발비 지원과 국제 협력 강화로 한국형 SMR의 개발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한국형 SMR 조기 상용화를 실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 (대형원전 35%+SMR 25%)까지 늘릴 경우 전기료 반값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산업용 전기료의 인상 폭이 60%를 넘어가며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첨단산업 분야의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료를 가정용 전기료 수준까지 인하시킬 계획이다.

김 후보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꼭 필요하다”며 안정적 에너지 공급 및 기업과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한 원전산업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조기 추진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기술을 확보하고, 핵연료 생산기술까지 갖춰 원전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환경 문제가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석탄 발전은 절반 이상 감축하고, 연료전지와 같은 신에너지의 비중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분산에너지도 활성화하기 위해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VPP(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신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첨단 수요관리(DR) 시스템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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