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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AI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물류부터 에너지 독립까지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 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은 전용 부두와 배후단지를 갖춘 완성형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가는 시대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기후, 식량 위기에 대응하겠다”면서 “전기 트랙터와 전기 축분 처리기 등 친환경 농기계를 보급해 농업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또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촘촘한 교통망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조기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서해선 철도 고속화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군산, 새만금, 목포까지 단계적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광주는 온몸으로 진실을 지켰고, 산업화의 파고에도 농생명 뿌리를 지켜냈다”고 했다. 이어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면서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부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