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AI 선도 도시로…호남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李, 호남 지역 공약 발표
“호남 공공의의대 설립…지역의료 인력 직접 양성”
“하계올림픽 전폭 지원…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 등록 2025-04-24 오전 9:14:17

    수정 2025-04-24 오전 9:14:1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광주를 인공지능(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호남 전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지역 공약’을 게재하며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AI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물류부터 에너지 독립까지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 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전주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여수의 주력 산업을 석유화학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전환하고, 광양 제철산업 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포는 해상풍력 및 전기선박 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성공적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은 전용 부두와 배후단지를 갖춘 완성형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가는 시대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기후, 식량 위기에 대응하겠다”면서 “전기 트랙터와 전기 축분 처리기 등 친환경 농기계를 보급해 농업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또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은 전북의 문화와 관광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면서 “전주의 한식과 후백제 유산을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는 아시아 콘텐츠 거점도시로 고도화하겠다”면서 “창작, 공연, 영상산업 등 문화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도록 해국제교류 플랫폼 강화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촘촘한 교통망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조기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서해선 철도 고속화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군산, 새만금, 목포까지 단계적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광주는 온몸으로 진실을 지켰고, 산업화의 파고에도 농생명 뿌리를 지켜냈다”고 했다. 이어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면서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부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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