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1원에 개장했으나 당국 개입 등에 149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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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주말새 중동 상황 악화에 1501원에 개장
당국 개입 등 달러 매도 물량에 1490원대 중반서 등락
  • 등록 2026-03-16 오전 9:12:07

    수정 2026-03-16 오전 9:14: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16일 주말 새 중동 사태 악화를 반영하면서 1500원을 재차 웃돌았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상승폭을 급격히 줄이면서 149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 AFP)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환율은 전거래일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인 1493.7원 대비 0.01원 오른 149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의 군사시설을 공습한 데 이어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포함한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렌트유의 3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사태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강세와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가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개입과 수출·중공업체의 고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을 막고 있는 것을 분석된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4일 일본 방문 중 특파원들과 만나 최근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관련, “중동 상황 안정화가 중요하지만 필요하다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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