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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들은 2012년까지 패전일 추도사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를 거론하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재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관련 표현을 제외했다. 스가 요시히데·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지난해 13년 만에 ‘반성’과 ‘부전의 맹세’를 추도사에 포함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처음 맞은 패전일에 이들 표현을 제외하며 아베 정부의 기조를 계승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같은 추도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깊은 반성”을 언급했다. 전쟁 중과 전후에 국민이 겪은 고난을 되새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았다. 대신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 대금인 다마구시료를 사비로 봉납했다. 그는 총리 취임 전까지 매년 8월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대책담당상,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 등 현직 각료 4명도 신사를 찾았다. 일본 현직 각료의 패전일 참배는 7년 연속이다. 방위상의 패전일 참배는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일제가 일으킨 전쟁 등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과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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