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외쳐, 조선)이 돌아온다.
21일 공연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외쳐, 조선’은 오는 6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외쳐, 조선’은 시조를 국가 이념으로 삼은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역모 사건으로 양반에게만 시조가 허용된 상황 속 천민 신분에 굴하지 않고 시조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삶을 개척해나가는 ‘단’과 조정 실세의 딸이라는 신분을 숨긴 채 백성과 함께 정의와 자유를 찾아가는 ‘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초연작으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신인상,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안무상·남우신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로드쇼 인 런던’을 통해 런던의 릴리안 베일리 스튜디오에서 첫 해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4연에 해당하는 이번 시즌의 남자 주인공 단 역에는 양희준, 임규형, 박정혁, 김서형을 캐스팅했다. 기존 출연진과 새롭게 합류한 임규형이 함께한다. 여자 주인공 진 역은 김수하, 주다온, 김세영이 맡는다. 이들 중에선 주다온이 이번 시즌을 통해 작품과 처음 인연을 맺는다.
왕을 극진히 보필하는 것처럼 보이나 음흉한 음모를 꾸미는 홍국 역에는 임현수와 조휘를 발탁했다. 비밀시조단 골빈당 일원 중 십주 역은 진태화, 호로쇠 역은 황성재, 기선 역은 최찬우, 순수 역은 강경현이 맡는다.
이밖에 임금 역의 최일우·변재준, 조노 역의 오승현, 엄씨 역의 김승용·노현창 등이 작품에 함께한다. 김재형, 황자영과 더불어 류하륜, 윤혜지, 안예빈, 이서영, 김은애, 황찬일, 박슬빈, 김진석 등은 백성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개막 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PL엔터테인먼트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 위에서 다시 한 번 시대를 초월한 공감과 울림을 전하고 싶다. 흥과 저항의 메시지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