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 (사진=AF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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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자동차 그룹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지프(Jeep)’에 대해 “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시킬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르치오네 회장은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우리는 지프를 중국이나 다른 바이어에게 팔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프 브랜드는 FCA 그룹 내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009년 파산 이후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들보다 전기자동차 또는 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가 크게 뒤쳐지는 상황이다. 또 최근엔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 미 자동차 시장 침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결렬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세우고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를 둘러싼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에 시장에선 중국 창청(그레이트월)자동차와 한국의 현대자동차 등 지프의 인수·매각설이 끊임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피아트크라이슬러 입장에서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보다는 다른 자동차 업체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고용승계와 성장성 측면에서 낫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마르치오네 회장은 오는 6월 1일 새로운 경영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마르치오네 회장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되는 만큼, 그가 새로운 경영 전략을 내놓더라도 회사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WSJ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