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신당' 41세 김계리 "저희 청년변호사, 2030 대변하고자"

'윤석열 신당' 창당 공지했다가 취소 해프닝
국힘 반발엔 "잘해서 이길 궁리 하던가" 응수
  • 등록 2025-04-18 오전 10:24:20

    수정 2025-04-18 오전 10:24:2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 김계리 변호사(41)가 ‘윤어게인신당’ 창당 시도를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당 망친다 운운하기 전에 잘해서 이길 궁리를 하던가”라고 응수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은 ‘윤석열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공지했다가 국민의힘의 반발로 취소한 바 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직후 김계리 변호사의 모습 (사진=채널A 영상 캡처)
17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어게인 신당 제안 관련 기자회견 취소 입장문’을 게시하고 “조기대선 국면에서 윤어게인 신당 제안이 대통령님의 의중이나 뜻 혹은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윤어게인신당’ 창당을 공지했다가 국민의힘 측의 반발과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취소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그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극우 세력이 보수진영 지지층에서 이탈하지 않을지 노심초사였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빗발쳤다”며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김 변호사는 윤어게인신당 창당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보수진영의 분열을 획책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담을 수 없는 2030과 자유진영의 목소리를 담아 정권재창출과 단일화를 향해 연대하고자 함이었다”고 해명했다. 현 여당인 국민의힘이 보수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는 비판을 한 것이다.

‘청년 정치’를 대변하려 했다고도 했다. 그는 “저희 청년변호사 5명은 대통령님을 탄핵 이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말씀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1984년생으로 만 41세고, 같은 국민변호인단으로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배의철 변호사는 1977년생으로 만 48세다. 현행 청년기본법 상 청년 나이는 만 19세~34세다.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년 정책 혜택 나이 상한을 만 39세로 정하고 있다.

이들 변호인단은 “대통령님의 의중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윤어게인 운동이 정치참여로 나타나야 하며,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는 말씀이었다”며 “저희는 국민의힘에 더 이상 기대할 것도, 기대할 수도 없다며 신당 창당을 해야 한다는 수많은 시민사회의 요청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전국의 윤어게인 운동을 담아 구심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정치적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대통령님의 말씀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다”며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해 대통령님께 부담이 될 수 있기에 대통령님의 말씀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에서도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그는 “당 망친다 운운하기 전에 잘해서 이길 궁리를 하던가 윤카(윤석열 각하) 치지를 말던가”라며 “기자회견에는 그라운드C, 전한길 선생님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잘해라 국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 어게인’이라는 말로 자위하며 과거 속에서 살고 있다. 언제까지 과거에 매여 미래를 망치는 자해 행위를 할 것이냐”라고 말한 보도 내용을 댓글로 첨부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제가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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