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자 등 26만명, 가스요금 신용카드 결제 가능

서울시, 4개 카드회사와 협의…가스요금 결제 대상 확대
2월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신용카드 납부 가능해져
서울지역 도시가스 사용자 약 99.9% 카드 결제 대상자
  • 등록 2025-02-03 오전 11:15:00

    수정 2025-02-03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물가 상승, 내수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힘보탬의 일환으로 가스요금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 허용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2월부터 서울시에서 영업 중인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인 등 약 26만 명은 가스요금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지난 2013년부터 도시가스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일부 가스요금에 대해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에서 주택용 가스요금만 해당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이용하고 있는 일반용, 업무난방용, 산업용 가스요금은 제외돼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4개 카드회사(국민, 삼성, 신한, 현대카드)와 협의를 통해 대부분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이 사용하고 있는 일반영업용1(목욕탕 및 폐기물처리시설을 제외한 영업시설에 공급되는 가스요금) 및 업무난방용 가스요금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4개 카드회사간 합의에 따른 가스요금의 신용카드 납부 범위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시가스회사 공급 규정’의 개정을 완료했다.

가스요금의 신용카드 납부 범위 확대를 위해서는 가스요금 납부 방법을 규정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도시가스회사 공급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

이로써 서울지역 도시가스 사용자 약 99.9%가 가스요금을 현금이 아닌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신용카드 납부로 요금 납부의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일시적 현금유동성 확보, 카드회사의 리워드 혜택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내수경기 악화로 영업이 힘든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가스회사, 신용카드회사와 협의해 2월부터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카드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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