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속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양국 당국자들이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열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 인하를 위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만큼 사안을 주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5% 오른 11만 9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18% 상승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1% 오른 2810달러에 거래됐다.
 |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사이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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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4만2866.87,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5% 상승한 6038.81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714.99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5000만원대를 유지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5% 오른 1억5055만5000원, 이더리움이 5.01% 상승한 383만8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84% 상승한 1억5057만5000원에, 코인원에서는 0.08% 오른 1억5051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64점으로 ‘중간’에서 ‘탐욕’ 단계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