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세금 납부 속였나.."심층조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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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보고한 것보다 10%p 낮은 세율로 세금 납부"
팀 쿡 CEO, 21일 탈세 청문회 출석..심층조사 받을 듯
  • 등록 2013-05-20 오후 3:46:01

    수정 2013-05-20 오후 3:46: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애플이 지난해 보고한 것(25.2%)보다 훨씬 낮은 15%의 세율로 세금을 납부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세금 계획은 오는 21일 심층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의 기업 역외탈세 청문회에 출석한다.

해당 소위원회의 조사는 미국 기술기업들이 세율이 낮은 국가들로 수익을 빼돌리는 수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휴렛-패커드(HP) 등도 이미 조사대상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애플은 다른 다국적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에 있는 자회사들의 비용과 수익을 어떻게 섞는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세전 이익이 어느 나라에서 발생하는지 밝히기는 쉽지 않다.

제럴드 그라노프스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제품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진 개발 자금이 어떻게 공급업체와 소매점으로 흘러들어가는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쿡 CEO는 이번 청문회에서 법인세 제도를 대폭 단순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업들이 국외에서 낸 수익을 미국으로 들여와 고용과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구체적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역외소득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춰 달라는 취지로 분석된다.

쿡 CEO는 지난주 “애플은 지불 의무가 있는 모든 미국의 세금을 지불했다”며 “국내에서 발생한 이익을 해외로 빼돌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보유 현금 1450억달러(약 162조원) 가운데 1023억달러를 해외에 쌓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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