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못 하게 할 수 있다"…3년 전 다른 유학생도 압박한 정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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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선물 제안하며 연락 지속
대학 구두 경고…경찰 추가 피해 조사
  • 등록 2026-09-03 오전 6:40:09

    수정 2026-09-03 오전 6:40:0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창성(31)이 3년 전 또 다른 중국인 여성 유학생에게 교제를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졸업을 못 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북경찰청은 1일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정창성(31)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경북경찰청은 1일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정창성(31)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뉴스1)
3일 MBC에 따르면 정씨는 경북 경산의 한 대학에서 강의하던 2023년 9월 같은 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에게 반복적으로 접근했다.

정씨는 해당 유학생을 만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거절당했지만 함께 식사하자거나 선물을 주겠다며 계속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절이 이어지자 다른 유학생을 통해 “졸업을 연기시키거나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유학생을 포함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들은 2023년 10월 대학 국제처에 정씨를 신고했다.

대학 측은 당시 지도교수를 통해 정씨에게 구두 경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씨는 경고를 받은 뒤에도 유학생들에게 자신과 함께 있으면 교수가 더 챙겨줄 것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2023년부터 해당 대학에서 해부학과 재활치료 등을 강의해왔다. 이번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중국인 여성 유학생도 정씨의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정씨의 과거 행동에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스토킹 행위의 특성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대학 내에서 비슷한 피해를 본 사람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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