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4일 채권 값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로지역 우려에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입찰을 앞둔 경계감에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4.1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4160계약, 2040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자산운용은 5370계약, 438계약 매도우위였다.
장 초반 선물 시장은 역외 분위기를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선물 값은 104.19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레벨 부담을 느낀 국내 기관들의 매도공세로 레벨을 낮추며 104.15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미국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증권·선물의 매도 강도가 높아져 선물 값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무리했다.
현물금리는 모두 보합권에 머물렀다. ▲ 1년물 3.44% ▲ 3년물 3.47% ▲ 5년물 3.6% ▲ 10년물 3.86% ▲ 20년물 3.94%에 최종호가 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도 각각 3.48%, 3.51%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FOMC와 유로지역 국채입찰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결과를 보고 넘어가자는 심리가 강했다"며 "외국인들은 국채 선물을 샀지만, 국내 기관들은 104.20이라는 레벨 부담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채권 운용역도 "이번 미국 FOMC가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양적 완화(QE3)를 언급할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까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규모는 5만3811계약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