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멀어지지 마" 다자간 협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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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푸틴 통화 후 기자회견
"러 점령지는 우크라 땅…군 철수 않을 것"
미국·유럽에 러시아 추가 제재 촉구
  • 등록 2025-05-20 오전 9:44:25

    수정 2025-05-20 오전 9:44:2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국, 영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평회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통화했으나 휴전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이 협상에서 멀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AFP)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모든 팀이 참여하는 회의를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부 EU 대표단, 영국 등의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자간 평화 회담 장소로는 튀르키예와 바티칸, 스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평화를 추구하는 협상에서 멀어지지 않는 것이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그럴 경우 이득을 보는 것은 푸틴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철수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곳은 우리 땅이고 우리는 우리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그런 요구를 한 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통화 전후로 자신과 두 차례 통화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상 과정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휴전 협상 조건은 두 당사국이 협상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이 중재자 역할에서 물러날 것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말 것도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기 전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 전화를 해 우리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우리에게 있어 원칙의 문제이며,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나아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금융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를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학살을 멈추지 않고 푸틴이 비현실적인 조건을 고수한다면,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 끌고 가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유럽, 미국, 전 세계는 이에 걸맞은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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