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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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옛 삼성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김종중(64) 전 사장(미전실 전략1팀장)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 이복현)는 이날 오전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 전 사장은 ‘고의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지’, ‘(삼성물산) 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 맞는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 때문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전 삼성물산이 해외 발전소 공사 2조원대 수주 등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아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삼성 측이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7일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와 함께 입회한 변호인이 삼성물산이 선임한 변호사라는 점을 들어 조사를 중단하고 돌려보냈다. 삼성물산이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에서 이해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