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지수, 7개월래 최악..美제조업 회복 둔화

6월 지수 2.29..시장 예상치 큰 폭 하회
고용-주문-경기기대 등 동반 급락
  • 등록 2012-06-15 오후 9:37:08

    수정 2012-06-15 오후 9:41:37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 제조업 경기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였다. 최근 7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상황을 보이며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2.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3.0을 크게 밑돈 것으로, 앞선 5월의 17.09에도 크게 못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전월의 20.48에서 12.37로 크게 악화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최악이었다. 6개월후 경기 기대지수는 29.26에서 23.13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신규주문지수도 8.32에서 2.18로 크게 악화됐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미국내 지역별 제조업경기지수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돼 미국 제조업경기를 읽을 수 있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션 인크리모나 4캐스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아주 완만하게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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