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한은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13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안을 의결하고, 19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후 청문회 다음 날인 20일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신임 한은 총재 임명을 의결하고, 7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국회에선 인사청문만 거친 후 별도의 인준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12년 개정 한은법에 의하면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는 해당 상임위인 기재위에서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한다”며 “별도의 국회 인준은 필요하지 않고, 폐회 중이라 본회의 보고도 생략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폐회 또는 휴회 등으로 본회의에 보고할 수 없을 때는 이를 생략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
이에 따라 이 총재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경우 대통령의 임명 절차만 거치면 한은 총재로서 최종 임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