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수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 | 중국 장쑤성의 한 항구. (사진=AFP) |
|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당국)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출액은 2919억3000만달러(약 386조원)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1.1% 감소)를 상회했다. 중국 월별 수출이 증가한 것은 올해 4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경제는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A1’을 유지하면서도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의 부채가 늘며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부담이 커지는 등 위기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수출액은 예상을 깨고 증가하면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1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큰 폭 하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