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새로운 이사진으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 부회장을 비롯해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합류한다. 사외 이사에는 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전기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18일 오전 삼성전자(005930)는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 선임 안건을 다뤘다. 새로운 이사진에는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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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는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DS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연말 인사에 대표이사에 오른 전 부회장은 새롭게 사내이사에 합류했다. 또 사내이사 중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과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정배 상담역 자리에 송재혁 사장이 새롭게 합류한다. 노태문 사장은 연임한다.
사외 이사에는 이혁재 서울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이 교수는 현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으로,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이다. 앞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있다. 반도체 경쟁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사회에서도 반도체 분야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사장 △전영현 부회장 △송재혁 사장 4명의 사내이사와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이혁재 서울대 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사외이사 △조혜경 한국로봇학회장으로 구성된다.
최대 관심사였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물건너 갔다.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로 사법 리스크가 수년 더 이어지며 등기이사 복귀는 없던 일로 됐다. 이 회장이 1심과 2심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만큼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3월 19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새로운 이사들은 주총을 통해 공식 선임된다.
 |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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