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14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하면서 “지난 13일부로 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라며 “최근 국내외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외에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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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중국·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자,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불공정 무역에도 대응 중이다.
이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 노조 파업은 치명적 피해를 남기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를 넘어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노조의 총파업으로 현대제철 전국 사업장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노조는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 쟁의행위를 지속했다. 이에 회사 측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까지 단행했으나아직도 협상 재개와 결렬을 반복하고 있다.
현대제철 사측은 1인당 평균 약 2650만원(기본급 450%+1000만원)의 성과금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원’ 수준의 성과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1~22일까지 노사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약 27만톤(t)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손실액은 2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와 직장폐쇄로 회사의 손실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측은 “노사가 지난 13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며 “향후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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