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본 MZ세대 여성 10명 중 7명 이상이 화장품(뷰티)이나 식품 등 구매시 성분이나 소재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지난 4일 일본 도쿄 메가 코스메 랜드에 방문객들이 몰린 모습 (사진=김지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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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일본 MZ(15~44세) 여성 72%는 이커머스 플랫폼서 상품 구매시 ‘제품 성분이나 소재를 확인한다’고 답했다. 총 500명 대상으로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최근 구매 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성분이나 소재를 주로 확인하는 카테고리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M세대는 스킨케어(45.2%), 식품·음료(44.8%), 의류·패션소품(40.8%) 구매 시 성분을 꼼꼼히 따진다고 응답했다. Z세대는 스킨케어(40%), 식품·음료(36%), 의류·패션소품(29.6%) 순으로 나타났다.
Z세대에서는 ‘일반인의 SNS 게시물’(41.2%), ‘인플루언서의 SNS 게시물’(36.8%) 등 78%가 SNS를 선택했다. M세대는 응답자의 절반(49.4%)이 상품 리뷰나 후기를 1순위로 꼽았다.
또한 화장품·스킨케어의 경우 품질을 중시하는 비율이 57.4%로 가격보다 높게 나타났다. 헤어케어(52%)와 건강보조식품(51.6%) 역시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했다. 반면 패션 상품의 경우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59%)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요시다 다카오 이베이재팬 홍보실장은 “일본 MZ세대 여성들은 제품 구매 전 성분이나 소재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합리적이고 신중한 소비 행태를 보였다”며 “특히 화장품과 식품 등에서 이런 경향이 컸는데, 고품질 성분을 기본으로 SNS 홍보를 강화하는 K제품들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소비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재팬은 일본에서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