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긴 어렵다고 봤다. 국고10년물 기준 3.00%를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가 줄어드는 것도 박스권 레인지장세의 연속 가능성을 높이는 흐름이라 봤다.
다음달초 통안채와 국고채 만기가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롤오버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는 흐름이다. 외국인이 만기보다 롤오버를 적게 할 경우 일부 충격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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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06.74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06.78, 저검은 106.71을 보이며 변동성이 불과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7만6055계약을 보이며 전장비 6695계약 감소했다. 거래량도 9만8269계약으로 지난주말보다 8만2100계약 줄었다. 회전율 역시 0.36회로 지난주말 0.64회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461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4214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역시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금융투자도 3181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를 보였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6틱 오른 118.15로 장을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8.33과 118.03을 보였다. 미결제는 944계약 늘어난 5만8460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1312계약 줄어 5만3905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92회로 전장 0.96회대비 소폭 줄었다.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외인이 오랜만에 3년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이번달 국고채 입찰이후 계속 물리고 있는 점 때문에 매수플레이도 강하게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모멘텀 부족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듯 싶다”며 “오늘도 3년선물 미결제가 7000계약 가량 줄었다는 점에서 레인지장세의 연속이 이어질 것 같다. 시장은 이번주와 다음주 외국인들 롤오버 물량이 들어와서 강해지면 차익실현을 해버릴 생각들인 듯 싶다. 실제로 롤오버 물량이 만기보다 작을 경우 일부 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금리상승에 대한 반발매수세 유입이 가장 큰 재료였던것으로 보인다. 금일 20년물 입찰에 따라 일부 물량부담으로 인해 장기물로 매물이 나왔지만 외인의 3년 선물 순매수와 대기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쳤다”며 “다만 아직은 추세적인 금리하락을 논하기 일러 보인다. 지난주 10년물 기준 3.00%에서의 지지선 정도를 확인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정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10년물 기준 3.0%를 상단으로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듯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