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창작 뮤지컬 ‘이매지너리’가 오는 4월 15일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개막한다고 공연제작사 이비컴퍼니가 18일 밝혔다.
‘이매지너리’는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서스펜스 뮤지컬이다. 프로그램 개발자 준 베이커에게 10년 넘게 못 보고 살았던 동생 카이 베이커가 찾아와 다짜고짜 트라우마가 된 기억의 퍼즐을 찾아 없애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매지너리’는 2020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창작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작에 선정되며 작품 개발에 들어갔고, 지난해 제18회 DIMF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났다.
정식 공연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찬, 임준혁, 윤승우, 조훈 등 4명이 변수 없는 평온한 일상을 추구하는 이매지너리의 개발자인 뇌 과학자 준 베이커 역을 번갈아 맡는다. 이들 중 조훈은 ‘DIMF’ 공연 때도 같은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특정 사건을 계기로 타인의 감정과 관계에 무신경하고 충동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게 된 동생 카이 베이커 역에는 동현, 황민수, 이휘종을 트리플 캐스팅했다. 이휘종은 ‘DIMF’ 공연 당시에도 카이 베이커 역을 맡은 배우다.
아주 오래 전부터 카이 베이커의 기억 속에 살고 있는 신비한 존재인 리아 역은 방진의, 이수빈, 김주안이 맡는다.
‘이매지너리’는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등의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 콤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개막 후 7월 6일까지 공연한다.
이비컴퍼니는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훌륭한 창작진, 배우들과 함께 ‘이매지너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관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