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쿠’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공직자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직자들의 친환경 개인형 이동장치(PM) 출퇴근 이용 협약은 국내 지자체 및 기관을 통틀어 최초 사례다.
 | 윤종수(왼쪽) 지바이크 대표가 지난 2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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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은 지난 24일 제주도청 중앙현관 앞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이사를 비롯해 제주도 사이클연맹, 제주도청 자전거 동호회, 제주대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지사팀을 포함한 5개 팀이 각자의 출발지에서 도청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라이딩 퍼포먼스’와 탄소 저감을 상징하는 ‘탄소발자국 줄이기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지바이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직자들이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를 보다 친환경적인 이동 도시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공직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지쿠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외근 및 이동 시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도의회·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223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매월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윤종수 대표는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친환경 PM 이용 협약을 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 환경을 위한 커다란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며 “올해를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의 해’로 선언한 제주도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자전거 보급 확대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