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4.27(1.40%) 하락한 1707.7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중에는 주 후반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를 나타냈다. 강보합권에서 좁은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악재로 급락세를 탔다.
미국 컨퍼런스 보드가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 전망을 하향하고 씨티그룹이 중국의 수출 약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전 저점을 경신한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3시30분 현재 4%대로 폭락 중이며 일본, 대만, 홍콩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비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폭으로 밀렸다.
기관은 이날 4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투신권을 통해서만 765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최근 닷새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투신권의 매물을 받아내던 연기금은 272억원을 사들이는데 그쳤다.
장초반 박스권 상단에 따른 부담감으로 매도 행렬에 동참하던 개인은 이날 707억원어치를 더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57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38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만이 소폭(0.1%)올랐다. 시장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증권 업종이 2.89%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과 기계도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융 관련 업종과 전기가스 건설업도 2%가까이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0.5% 내리며 상대적으로 덜 밀리긴 했지만 장 중 한때 80만원선을 회복했다가 79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7473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4조8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포함해 18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포함 62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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