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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디아 고는 서른 살 정도에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리디아 고는 당시 왜 서른 살을 은퇴 시점으로 정했는지 묻자 “어릴 때 왜 서른 살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골프선수로서는 서른 살이 되면 체력도 떨어지고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로레나 오초아 선수처럼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밀려서 나가는 것보다 잘 치고 좋은 모습일 때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과거 은퇴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장 은퇴할 계획은 없지만 선수 생활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투어 활동도 조금씩 줄이고 있다. 2024년까지는 한 시즌 2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해 18개, 올해는 16개 대회에 참가했다. 내년 출전 일정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현재는 다음 주 열리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LPGA 투어에서 몇 개 대회에 나설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리디아 고의 골프 인생에서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은 여자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였다.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직후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했지만 자신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가족과 남편의 지원 덕분에 여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그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조금 더 즐기면서 골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결과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과정에 더 집중한다.
그는 “100% 노력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오면 ‘이번 주는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경기하게 됐다”며 “만약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를 바라보는 의미도 달라졌다. 선수 생활 초기에는 골프가 곧 직업이자 성적을 증명해야 하는 무대였다면, 지금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의미가 더 커졌다.
그는 “가족과 남편 덕분에 골프가 직업이라기보다 조금 더 즐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가 된 것 같다”면서 “확실히 예전보다는 마음고생이 덜하다. 세월의 연륜이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오후 12시 15분에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직전 대회 우승자 박보겸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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