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990년대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터로 활약했던 이도희 감독이 이란 여자 배구 대표팀에 첫 트로피를 안겼다.
 | | 사진=AVC |
|
 | | 사진=FIVB |
|
10일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이 감독이 이끈 이란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주최 여자 챔피언십 결승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세트 점수 3-0(25-14, 25-14, 25-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란이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선 건 여자 대표팀 출범 62년 만에 처음이다.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세트 점수 3-0으로 장식하며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지난해 7월 FIVB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란 23세 이하, 19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총괄하는 자리에 부임했다. 1년 3개월 만에 이란에 첫 트로피를 선사하며 결실을 봤다.
이 감독은 1990년대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세터로 활약했다. 실업팀 호남정유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흥국생명 코치와 해설위원을 거쳐 2017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