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속' 활기잃은 美항구…물동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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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항 5월 수입 컨테이너 물량 전년대비 6.3%↓
5월 수출 컨테이너 물량도 7.4% 감소…당분간 부진할 듯
  • 등록 2019-06-13 오전 11:03:14

    수정 2019-06-13 오전 11:03:14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한창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출입 시장의 활기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서부 롱비치항의 지난달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6.3% 줄었다. 줄어든 컨테이너 숫자는 4만8256개다.

롱비치항은 롱비치포트와 로스앤젤레스포트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최대 해상 무역 관문이다. 5월 수출 컨테이도 물량도 7.4% 감소했다. 물동량이 많이 줄어든 이유는 무역전쟁 영향이 크다. 해운업계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고자 최근 몇 달간 수입을 크게 늘려왔으며, 이제 상품 주문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오 코델로 롱비치포트 이사는 “관세 상승으로 유통업자들이 미리 주문에 나선 영향이 컸다”며 “이에 창고에는 재고가 가득 쌓여 있으며, 업체들은 수요 조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급망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미국과 중국이 어서 의견 차이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또 3000억달러 상당에 달하는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도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당분간 물동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너선 골드 미국 소매업연맹 부회장은 “이미 주요 관세인상은 발표됐고, 중국의 거의 모든 상품에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곧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매업체들은 최대한 재고를 확보해 가격 인상 부담을 낮추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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