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차전지 업황 반등…ESS·AI 투자 확대 흐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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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5-11-19 오전 8:04:10

    수정 2025-11-19 오전 8:04:1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전방 수요는 2025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2030년까지 Scope 2의 CFE(Carbon Free Energy) 달성을 위해 ESS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2026년에는 기저 발전원이 천연가스 가격의 지속 우상향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전년에 이어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경제성도 뚜렷해지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다올투자증권)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도 ESS 수요를 크게 늘릴 요인으로 제시됐다. OpenAI와 xAI는 2030~2033년 사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5~6년간 대규모 GPU 확보 전략을 추진 중이다. 각각 250GW, 100GW가 넘는 용량에 해당된다.

유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장의 화두가 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10배가 넘는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ESS 설치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2026년 이후 AI 모델은 AGI, 파지티 AI, World Model로 확장되며, 이에 따라 전력·전력저장장치 수요는 비선형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델 특성은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AI 특성과 3D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이 지속되면서 데이터센터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현재 기준으로 1GW GPU팜에서 요구되던 2GWh ESS 규모가 멀티모달 방식을 근간으로 하는 피지컬 AI에선 4GWh 수준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모델 특성에 따라 비선형적인 전력·전력저장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AI발 ESS 수요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도 전반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2024년 동안 중국 EV 시장은 공급망에 대한 패권까지 중국이 확보하고 있었으나, OBBBA를 기점으로 PFE(Prohibited Foreign Entity·금지 외국단체) 관련 조달 비중을 엄걱하게 상향해 소재조달 공급망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ESS 시장에선 최근 LFP 양극재 밸류체인이 확보돼 한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에선 미국 EV 수요 변화가 눈에 띄었다. 유 연구원은 “10월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의 수요 위축이 확인됐다”면서도 “ICE·HEV의 관세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EV가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럽 시장은 CO₂ 규제 대응을 위해 전통 카메이커들의 엔트리급 시장 진입 가속화로 내년 대형 EV 배터리의 수요 회복세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에는 ESS 수요 확대가 확인되고, 업종에 대한 벨류에이션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중심의 밸류체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선호 종목은 ESS 미국 현지 생산이 본격화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최선호주로, 그리고 삼성SDI(006400), 엘앤에프(066970)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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