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 전자등록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코스피)에서 발행 금액이 큰 폭 줄어든 반면, 코스닥에선 발행금액이 전년보다 늘었다.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유상증자와 액면변경 관련한 전자등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금액은 24조6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9% 줄었다.
발행금액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발행금액은 11조1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법인 발행금액은 9조7575억원으로 3% 증가했다.
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수량은 184억5700만주로 전년(177억8800만주)보다 3.2% 증가했다. 전체 발행수량 중 코스닥 상장주식은 101억8000만주로 전년보다 44.6% 늘어 발행주식 증가를 견인했다. 이와 달리 유가증권 상장주식은 36억8000만주로 전년보다 20.7% 감소했다. 이외에 비상장법인 상장주식 36억8000만주, 코넥스 상장주식 1억2000만주 등을 기록했다.
전체 발행수량 중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이 65억9000만주로 가장 큰 비중(35.7%)을 차지했다. 뒤이어 액면변경 26억7000만주(14.5%), 신규참여가 14억8000만주(8.0%) 등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주식 전자등록 발행회사는 1274개사로 전년보다 5.7% 감소했다.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통해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신규 발행회사는 244개사로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신규 발행수량은 26억5000만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