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S-Oil(010950)(에쓰오일)에 대해 정제마진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7%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7만230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 여력은 31.4%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S-Oil의 3분기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정유 부문이 유가 상승과 재고평가이익(200억원 규모),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말 정제마진은 배럴당 15~16달러로, 연초 저점(5~6달러)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정제마진 강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와 겨울철 성수기 진입 영향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28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795억원 늘어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737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개선폭은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유가 약세 우려가 주가를 눌러왔지만, OPEC+의 감산 유지와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 축소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러시아 제재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개선, 샤힌 프로젝트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제마진은 2년 중 최고 수준을 회복했으며, 적어도 2026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 유가 변동보다 업황 개선세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