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결정.."협회내 이해 안맞아"

  • 등록 2017-11-27 오후 1:45:26

    수정 2017-11-27 오후 1:45:2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10년 알뜰폰(MVNO) 시작과 함께 업계를 견인했던 CJ헬로(037560)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탈퇴를 결정했다. CJ헬로는 이동통신 자회사, 중소 알뜰폰 자회사 등과의 의견 수렴이 어려워 부득이 협회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27일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에 따르면 CJ헬로는 2주전 탈퇴 의향을 담은 공문을 협회로 보냈다. 이를 두고 항간에는 CJ헬로가 협회 내 이통 자회사에 대한 불만으로 탈퇴를 결심했다는 추측이 돌았다.

알뜰폰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동통신 자회사가 협회에 있다는 이유로 CJ헬로가 나간다고 했는데, 이는 억측”이라며 “이통 자회사들은 이사회 참석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간 쌓여 온 내부 요인 때문인 것 같다”며 “CJ 계열인데 쉽게 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섭섭한 감정까지는 감추지 못했다. CJ헬로는 한 때 알뜰폰 1위 업체로 협회 부회장사를 맡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장고를 거친 부득이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CJ헬로 관계자는 “600억원 누적 적자에도 알뜰폰을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회 등에서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주주들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사업 원점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사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매대가 산정 문제에 대해서는 “탈퇴의 직접적 사유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정부가 매년 협상을 해 결정한다. 알뜰폰 LTE데이터 요금제 도매대가는 협회가 요구했던 인하율(10%포인트)보다 낮은 7.2% 인하에서 결정됐다. CJ헬로 입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이통 자회사 등의 이해 관계가 다르고 의견 수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업자 간 입장 차이에서 투자나 마케팅을 공격적을 하기에 구조적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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