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요 ‘제로’…주요 여행사, 2월 모객 8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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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약 80% 해외여행 수요 줄어
中日 여행상품판매 거의 없어
동남아도 70% 가까이 줄어
여행사 “입국금지조치로 더 힘들어질 것”
  • 등록 2020-03-03 오전 10:39:46

    수정 2020-03-03 오전 10:39:46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하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확산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한 달간 여행심리 위축으로 인한 해외여행수요는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해외여행 목적지인 중국과 일본은 최대 9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모두투어가 발표한 2월 해외여행 모객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호텔이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해외여행객은 3만 7000여명에 달했다. 이어 항공권은 9만 4000명이 구매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불안심리로 여행상품판매가 77% 하락하며 여행수요가 큰 축으로 위축했고, 항공권 판매는 7% 감소했다.

모두투어 2월 해외여행 판매 현황(자료=모두투어)


특히 단거리 여행지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2월 상품판매를 중단한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 등 모든 단거리 상품의 판매가 크게 하락했다. 일본은 전년보다 94.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본 대체 여행지로 부상한 동남아가 7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 것이 여행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장거리 여행지인 남태평양과 유럽, 미주 또한 10%에서 30%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미발생지인 뉴질랜드와 사이판, 터키 등은 여행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2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8% 감소했다. 중국과 일본은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유럽과 남태평양, 미주 등의 장거리 지역도 전년 대비 50% 정도에 머물렀다.

이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직원들에게 무급 또는 유급 휴가를 권고하는 등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주2일 잡셰어링 방식을 채택하며 월급의 20%를, 모두투어는 3~4월 두달간 전 직원 유급휴직을 시행해 인건비 30%를 삭감했다. 노랑풍선은 주4일제 근무제도와 3~4월 중 한달 유급휴직을 시행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부터는 여행 수요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면서 “문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한 국가도 크게 늘어나 여행 상품을 팔수도 없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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