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 요청"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22-05-16 오전 10:55:44

    수정 2022-05-16 오후 1:59:2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 활동했을 당시 쓴 표현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년 간 바뀐 현재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 국민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내용 중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 구절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란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다. 지금 대통령실은 과거 다른 정부에 비해 컴팩트하게 구성돼 있어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과거 근무한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이 당시 상황을 참작해 내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적이 있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한 전염병 관리와 보건업무의 사령탑이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는 게 우려스럽다. 대통령께 빠른 판단을 요청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로 연결짓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에 대해 “계양을에서 이재명 비판론이 작동하고 있다. 당력을 집중해 윤영선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 이재명 방탄출마에 따른 불체포특권을 저지하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초조한지 계양을에서 자신의 팬들을 불러모으고 벤치에 뛰어올라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는 걸 보면서 국민들은 이 후보의 절박함이 무엇 때문인지 의아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력 범죄 해결에는 여야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완주·최강욱 의원 사건을 비롯해 우리 당에 접수된 모든 성폭력 범죄를 예외 없이 은폐 시도와 2차 가해까지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당내에서 성폭력 범죄에 사과할 때냐며 지방선거에 집중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선거는 반복되고 선거만큼이나 성폭력도 끊임없이 반복된다. 개인의 인격과 존엄이 파괴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선거 만큼 중요하다”며 “제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를 촉구한 것을 두고 물타기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여야 모두 정치권 성범죄 해결에 함께 나서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성폭력 전과가 있는 대통령실 비서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