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 논의서 빠진 종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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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송사 "종편 비대칭규제 개선돼야..중소방송 지원책무 커지면 곤란"
중소방송사 "종편·신문 동시영업 우려..광고할당비율 고시해야"
  • 등록 2011-06-07 오후 5:13:43

    수정 2011-06-07 오후 5:13:43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국회의 미디어렙 법안 마련을 앞두고, 중앙 및 중소 방송사들이 각자 이익을 앞세운 입장 표명에 열중이다.

특히 이들은 미디어렙 법안 논의에서 배제된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우려감을 강하게 제시했다. 중소 방송사들은 종합편성채널의 경우 미디어렙을 통하지 않는 개별영업을 진행할 수 있음에 우려감을 표했고, 중앙 방송사들은 지상파방송과 종편간 비대칭 규제 문제를 지적했다.

손호상 CBS 기획조정실장은 7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방송광고 판매제도 개편에 따른 중소방송 지원방안 공청회`에 나와 "종교방송의 최대 과제는 어떻게 살아남느냐"라며 "올 하반기 종편까지 시작되면 신문시장 광고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방송을 위한 기금지원 내용을 미디어렙 법안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종편 사업자들이 신문사를 겸하고 있어, 신방 겸영의 힘(?)을 무기로 광고주를 무리하게 옥죄는 광고영업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고수웅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상근부회장도 "방통위가 광고취약 매체에 대한 광고할당 비율을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고, 오정범 울산MBC 본부장은 "40∼50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MBC들은 영양결핍 상태"라고 토로했다.

반면, 미디어렙을 통해 중소 방송사 지원책무를 가져야 할 중앙 방송사들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동식 KBS 정책기획본부장은 "미디어렙 경쟁 형태에 따라 중소방송사 지원형태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자칫 공영방송사의 지원책무가 커지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차경호 MBC 기획조정본부장도 "글로벌 시대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이) 이뤄져야 하고, MBC 본사의 콘텐츠 경쟁력이 없으면 지역사회 광고도 안붙을 것"이라며, 무리한 중소방송사 지원의무를 경계했다.

김성우 SBS 기획실장은 종편과 지상파방송사간 관계도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종편은 지상파방송과 똑같은 역할을 하지만, 지상파방송과 다른 비대칭 규제에 서 있다"면서 "종편과 지상파 규제를 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고배분율을 법으로, 계약으로 확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제작비를 감안한 광고매출 배분비율이 있다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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