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행장직 3연임(1+1+1년)에 성공했던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3일 사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김병원 전임 농협중앙회 회장의 사람으로 통하는 이 행장이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용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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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3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농협중앙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이 낸 사표는 곧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행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농협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은행장 선임 시기와 절차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 업계에서는 이 행장의 사의 표명이 ‘이례적’이라면서도 신임 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행장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재직중이던 2016년 은행 본부장에서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파격 승진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농협은행장으로 선임됐고 올해까지 3연임(1+1+1년)을 확정 지었다.
다만 3연임에 성공한 이 행장이 너무 급작스럽게 퇴임했다는 반응도 있다. 새 회장 취임에 따른 중간 교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미 2년 임기를 채웠기 때문에 중간 교체는 분명 아니다”고 항변했다.
농협금융지주 측은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대표의 사임설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선임됐고, 홍재은 농협생명 사장은 올해가 임기 2년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