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급성장, 민·관 중장기 로드맵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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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발표
자동차 수출 줄었지만 전기차 등 수출은 확대
  • 등록 2020-09-02 오전 11:00:00

    수정 2020-09-02 오전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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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 수출은 감소 속에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향후 친환경차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중장기 모빌리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친환경차 수출 현황과 우리의 경쟁력 진단’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차 수출액은 2017년 36억 달러에서 2019년 59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6%에서 13.9%로 확대됐다. 2019년 국내 전기차 수출은 세계 4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출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7.3% 줄었다. 하지만 친환경차 수출은 22.5% 늘며 대조를 이뤘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2019년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액은 46억8000만 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였다.

향후 각국의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은 아직 양호한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도 친환경차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어서 앞으로의 수출 전망이 밝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보고서는 “친환경차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선제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는 국가 기술개발(R&D)사업과 국제 표준화 연계를 추진하고 미래차 기술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등 중장기 모빌리티 로드맵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래차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환경 규제의 효율적 운영, 부품업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도 주요 과제다. 심혜정 무협 수석연구원은 “친환경차와 배터리 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글로벌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 수출의 신성장동력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친환경차의 단순 제조·보급을 넘어 배터리 생산, 충전, AS 등 밸류체인 전반을 산업화해 전체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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