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직 복귀를 계기로 이번 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재난대응 예비비 2조원을 포함한 추경을 논의할 계획이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조속히 고위 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87일만에 복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산불) 재난을 통해 확인했듯이 예기치 못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 협의회 재개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모든 정략적인 장외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오직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오직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야 될 때”라며 “연금 특위도 서둘러 구성해서 미래 세대를 위한 공정한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빠르면 이번 주에 한덕수 권한대행과 함께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아스팔트 위 장외 정치가 아니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대열에 동참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