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만에 3대2 진땀승…동아시아선수권 4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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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12-14 벼랑 끝서 역전극
정한용 20점 맹활약
  • 등록 2026-08-09 오후 4:24:58

    수정 2026-08-09 오후 4:24: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을 풀세트 혈투 끝에 누르고 2026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26위)은 6일 몽골 울란바타르 ASA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59위)을 세트 스코어 3-2(25-23 22-25 25-22 21-25 24-22)로 꺾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신호진. 사진=대한배구협회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신호진. 사진=대한배구협회
전날 일본을 3-1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일 마카오와 벌이는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4강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도 대만을 3-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정한용이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신호진은 19점, 임성진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중반 14-17로 끌려갔지만 연속 3득점으로 따라붙었다. 23-23에서는 상대 범실과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먼저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22-25로 내준 한국은 정한용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점을 책임진 3세트를 잡아 다시 앞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공격이 흔들리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12-14로 몰려 패배까지 단 한 점만을 남겨뒀다. 김요한의 공격과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로 14-14 동점을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22-22까지 아홉 차례나 듀스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신호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신호진이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24-22로 긴 승부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는 7개 팀이 출전했다. B조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마카오가 속했고 A조에서는 몽골과 중국, 홍콩이 경쟁한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이 B조 1위를 차지하면 A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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