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EA', 해외서 인기..정부 "글로벌 EA 표준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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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태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한국 전자정부 EA 벤치마킹
  • 등록 2014-11-28 오후 3:29:15

    수정 2014-11-28 오후 3:29:1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 전자정부의 정보기술 아키텍처(EA)에 대한 해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연합(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회 연속 1위를 기록한 한국 전자정부의 근간이 되는 EA를 벤치마킹 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년 공공부문 EA 성과보고회에서 김동석 행정자치부 정보자원정책과장은 “우즈베키스탄, 태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우리의 범정부 EA 교육 자문 수요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태국 전자정부진흥원과는 범정부 EA 관련 협력 MOU를 체결했다”면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 EA 전문인력을 파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A(Enterprise Architecture)는 정보시스템의 종합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의 토대다. EA 사상은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전자정부 선진국에서는 모두 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EA는 정보시스템이나 IT서비스,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해 중복 투자 가능성을 차단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정보자원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기관의 업무목표와 연계된 정보화 목표 아키텍처를 수립해 정보화 투자 계획과 개별 정보화 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광수(왼쪽 세번째)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EA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담당 공무원들이 시상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현재 1400여개의 기관에서 범정부 EA 체계를 적용해 정보자원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0개의 EA 도입대상 기관 중 120개 기관(60%)이 EA를 도입했으며, 행정기관의 EA 도입은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행정자치부는 EA 성숙도 수준 측정을 통해 기관의 정보자원관리, 정보화 추진 시 활용 및 성과를 측정하고 있는데 2014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3.52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2.87점, 2013년은 3.22점을 기록해 EA 도입기관 성숙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이다.

EA를 통한 정보시스템 중복투자 방지와 정보자원 배치 효율화로 최근 4년간 총 438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특허청은 연간 24억6000만원의 정보시스템 운영예산을 절감했으며, 장비 장애 시간도 월 29분에서 0.38분으로 크게 단축시켰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특허청은 EA활용성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EA를 통해 연간 5억원의 정보시스템 운영예산을 줄일 수 있었으며, 대전광역시는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에는 EA를 통한 납부확인서 일괄발급 시스템 구현으로 3억50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이같은 범정부 EA 구현으로 한국 정부는 지난 해 UN으로부터 공공행정상을 수상한바 있다. 범정부 EA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와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들이 범정부 EA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게 김동석 과장 설명이다.

박제국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범정부EA를 기반으로 전자정부 서비스 연계 및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EA모델이 전 세계 공공 정보화의 표준모델로 발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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