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광고 산업도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드업은 단순 광고대행사가 아닌 ‘디지털 마케팅 버티컬 AI 에이전트 기업’을 표방하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 집행과 분석, 소재 기획, 운영 최적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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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업은 지금까지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을 자체 솔루션과 AI 기술 개발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특화 AI 플랫폼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를 구축했다.
이는 광고 데이터 수집과 분석, 광고 소재 평가, 운영 최적화 등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광고 데이터의 정리 및 분석을 위해 수시간에서 수일이 걸렸던 작업을 AI가 자동으로 수행한다. 단순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광고 성과 저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안한다.
여기에 400여명의 디지털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축적한 실무 노하우도 AI 모델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광고 데이터만 있다고 좋은 AI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광고를 집행해 온 전문가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281억원에서 2024년 350억원, 2025년 50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확대와 영업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85억원,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회복했다. 특히 과거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행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이 지난해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관련 부담이 해소돼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은 개발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익성보다 기술 축적에 집중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솔루션과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내부적으로는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고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매출도 늘고 있다”고 짚었다.
상장 이후 회사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미국이다. 매드업은 최근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우선 K-뷰티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현지 기업으로 고객군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향후 미국을 거점으로 영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일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레버 엑스퍼트를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해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대표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글로벌 AI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광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마케터들이 가장 먼저 찾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드업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일반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8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40억~160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같은달 23~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AI 서버 및 설비운영비, 스토리지 등 설비투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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