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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위원장은 “서비스 중단기간 동안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보호법이 충실히 준수되도록 개선하고,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 출시 직후 곧바로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 서비스에 대한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 자체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한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관련 법에 따라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추가적인 우려가 확산하지 않도록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딥시크에 권고했다. 딥시크가 이를 수용해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앱마켓에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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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가 국내 보호법을 준수하도록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픈AI, 구글, MS 등 6개 주요 AI 서비스 점검에 약 5개월이 걸렸지만, 이번 점검은 1개 사업자에 한정돼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 발표 시, 해외 AI 개발사들이 국내 서비스 출시 전에 점검해야 할 가이드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는 제한되지만, 기존 이용자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외에 PC 웹브라우저 접속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번 딥시크 앱 잠정 중단은 앱마켓에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기존 이용자는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는 딥시크 입력창(프롬프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기존에 입력한 개인정보 관련 내용은 위원회가 실태 점검 과정에서 처리 흐름, 보관 상태, 파기 상태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대책이 있으면 강구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은 성격상 차단이 쉽지 않지만, 추가로 검토한 후 대책과 함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