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강남구청 공무원과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 경찰관 등이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에 있는 빗물받이의 담배꽁초, 쓰레기 등 각종 오물을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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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과 세종 시내 도로변 빗물받이를 배경으로 친환경 그림을 그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도로변 빗물받이’는 도로의 한쪽 구멍에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내보내는 받이를 말하며 원형 또는 직사각형의 콘크리트로 만든 용기로 도로의 측변 배수구에 있다.
환경부는 환경보호의 관심과 실천을 독려하는 한편 빗물받이를 꾸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막기 위해 기획했다. 8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서울과 세종 시내 빗물받이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환경교육과 함께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배포한다.
청년 예술가들은 홍대, 서울역, 신촌, 강남역, 경리단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세종 시내 8개 지역에서 총 69개의 빗물받이에 만화와 비슷한 팝아트 형태의 예술작품을 그린다. 9일 서울 ‘홍대 걷고싶은 거리’ 광장에서 시민들이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빗물받이 주변에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행사를 연다.
환경보전협회는 1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일대의 9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학생들에게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할 수 있는 귀여운 동물모양 스티커를 나눠둔다.
아울러 환경부는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된 빗물받이 예술작품을 촬영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용 보온병, 친환경 천가방, 자투리 음식 활용 요리법 책자 등 친환경 생활 실천에 도움이 되는 기념품을 준다.
양원호 환경부 뉴미디어홍보팀장은 “빗물받이는 빗물이 흐르는 통로인데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덮여있는 경우가 많다”며 “친환경 그림을 그린 빗물받이를 보면서 국민들이 일상 속 환경보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