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전날 진행된 제1차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주장이 극단적이라며 받아쳤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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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19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한 후 이같이 밝혔다. 전날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정년 연장을 놓고 이재명 후보에게 “젊은 세대 일자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고 물었으며, 이재명 후보는 “젊은 세대 일자리와 정년이 늘어나는 일자리가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며 “너무 극단적”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복지정책도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선별적 복지정책인 ‘디딤돌소득’, ‘서울런’에 공감을 표하며 “이재명식 기본시리즈, 보편적복지를 지향하는 것에 비해 예산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이 필요하다.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어제 무엇을 염두에 두고 괴짜 경제학을 하는지 모르겠어서 케인지 승수효과를 물어봤더니 이재명 후보가 ‘그렇다’고 했다. 제가 모르는 부분 있나 상술해달라 했는데 억지로 그러니까 당황스럽다”며 “돈이 돌아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가. 법인카드 들고 가서 소고기를 샀다가 취소하면 되겠는가”라고 했다. 호텔경제론은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이론이며, 케인즈는 거시경제학의 창시자다.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일관되게 동의 할 수 없다거나, 참여할 수 없다는 이유를 밝혔다. 보수진영 규합해서 선거를 치러보려는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과 선의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논의 자체는 관심이 없다”고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