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모터사이클·사이클링·아웃도어 어드벤처용 무선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 세나테크놀로지가 오늘(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웨어러블 통신 솔루션 표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나테크놀로지(06109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용 메시 통신기기와 스마트 헬멧을 주력으로 하는 팀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40여개국에 15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 세나테크놀로지 CI (사진=세나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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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테크놀로지의 강점은 독자적인 메시 인터콤(Mesh IntercomTM) 기술에 있다. 기존 블루투스 통신은 최대 4명까지만 연결이 가능하고 한 명의 연결 단절 시 재연결이 필요한 반면, 세나테크놀로지의 메시 인터콤은 최대 8km의 통신 거리에서 다대다 연결을 지원하며 패킷 충돌 및 도청 방지형 다채널 네트워크 구조로 끊김 없는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한다.
특히, 이 기술은 타사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 강력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해 강력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세나 했어?(Do SENA?)”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모터사이클 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세나를 대체 불가능한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75억원, 영업이익 216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12,9%, 당기순이익률 11.3%를 달성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0.8%,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8.2%, 30.8%를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총 2158곳이 참여해 97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97.1%가 밴드 상단인 5만 68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5만 68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31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168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산업 현장용 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면서도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5.7%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