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206억 못 갚았다… 신용등급 'CCC'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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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화차입금 상환 불이행 공식 인정
방송광고 침체·OTT 확산에 유동성 위기
"보도·콘텐츠 제작은 정상 운영"
  • 등록 2026-06-13 오전 9:25:06

    수정 2026-06-13 오전 9:25:06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JTBC가 유동화차입금을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서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수준으로 하락했다. 방송광고 시장 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JTBC 로고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 역시 ‘A3’에서 ‘C’로 낮췄다.

등급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동화차입금 상환 불이행이다. JTBC는 이날 만기가 도래한 미르제이차 56억원,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원 등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차입금 원리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일시적 자금 부족이 아닌 유동성 위험 확대 신호로 해석했다. NICE신용평가는 상환 불이행으로 단기 유동성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으며, 한국기업평가 역시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부정적 검토)’로 내리고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JTB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동성 위기 발생 사실을 인정했다. 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왔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에도 돌입했다”면서도 “디지털과 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TV 방송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일부 채권에 대한 지급불능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JTBC는 방송 사업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보도와 대형 스포츠 중계 등 방송 콘텐츠 제작과 편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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